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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전직 동료 경찰관 청부살해

<앵커>

현직 경찰관이 전직 동료 경찰을 청부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피해자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겁니다.

TBC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쯤 칠곡의 한 PC방에서 주인 48살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살해 용의자 32살 배 모 씨는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습니다.

현직 경찰관인 39살 장 모 경사가 자신에게 이 씨의 살해를 사주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칠곡경찰서 수사과 직원인 장 씨는 함께 일했던 이 씨에게 빌려준 돈 1억 2천여만 원을 받지 못하자 이 씨가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태진/칠곡경찰서장 : 피해자(이씨)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니 피해자를 살해하면 (자신에게 빌린) 채무도 탕감해 주고…]

장 씨의 빚 독촉에 못 이긴 이 씨가 사망 보험금을 자신이 탈 수 있도록 해놓자 이 씨를 살해하기로 하고 배 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겁니다.

범행이 발생한 PC방입니다.

사건 당시 배 씨는 피해자 이 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살인을 교사한 장 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추가 수사를 더 벌인 뒤 장 씨와 배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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