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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실수하고도 金…거센 판정 논란

<앵커>

17살 신예 러시아의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까지 하고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놀라울 만큼 잘한 건 사실이지만 점수는 그것보다 더 놀라웠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홈팬들의 응원 속에 소트니코바는 거침없이 은반 위를 누볐습니다.

첫 과제 3회전 연속 점프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연기 중반 3연속 점프 과정에서 착지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도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연기를 마친 뒤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상상 이상의 점수가 전광판에 찍혔습니다.

149.95점.

김연아가 밴쿠버 때 세운 세계기록에 불과 0.11점 뒤졌습니다.

합계 224.59점으로 1위에 오른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확신한 듯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실수 한 번 없었던 김연아가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자, 소트니코바는 복도로 뛰어 나가 코치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17살 소녀는 러시아 피겨 사상 최초의 여자 싱글 우승자가 됐습니다.

경기장엔 다시 한 번 러시아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소트니코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러시아 차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판정 논란이 거세지면서 그 꽃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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