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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유혈 참사…"100명 이상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휴전 하루 만에 또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정부가 경찰들에게 총기사용을
지시한 가운데 하루 동안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야권 지도자 사이의 휴전 합의는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하루 종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시내 독립 광장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맞붙었습니다.

[알렉산더/시위대 : 이게 휴전입니까? 정부가 휴전을 선언했지만 우리에게 계속 최루탄을 쏘고 있습니다.]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쪽 의료진은 하루 동안 사망자만 100명이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번 충돌로만 경찰과 시위대를 합쳐 7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는 500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표적 사격을 시작했다며 자체 방어를 위해 총기를 사용하라고 경찰에 지시해 더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의 자산 동결하고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또 부상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는 야권의 극단주의자들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서방 국가들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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