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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여생도 대통령상 결정 번복

<앵커>

공군사관학교가 수석으로 졸업하는 여생도에게 2등 상을 주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다시 1등 상인 대통령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결정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사관학교는 어제(20일) 오후 재심의를 통해 졸업 성적 1등을 차지한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졸업 성적이 1등인 여자 생도 대신 차석인 남자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주려던 입장을 번복한 겁니다.

앞서 공군사관학교는 해당 여생도가 체력과 군사훈련 성적이 저조하고 리더십이 부족해 대통령상 수상에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 논란이 제기됐고, 국회 국방위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대통령상 수상자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되기보다는 공군사관학교 고위 간부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좌우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공군사관학교의 졸업 포상은 성적순으로 하되 결격 사유가 있으면 교육운영위원회 심의에 따른다고만 예규에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수석 졸업을 한 여자 생도가 공수 훈련을 이수하지 않아 대통령상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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