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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잊은 김연아 응원 열기…"아쉽지만 잘했다"

<앵커>

밤새 김연아 선수를 응원했던 시민들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김연아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밤을 잊은 응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군포 시청 강당에는 200명 넘는 시민이 모여 김연아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김연아 선수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다 점프가 성공할 때마다 안도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김연아 선수가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마지막 스핀 동작에 들어가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하지만 최종 점수가 발표되자 시민들의 표정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양혜진/경기 군포시 : 거의 한 12시간 정도 여기 있었습니다. 무대는 완벽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죠.]

[이영자/경기 군포시 : 끝까지 저희는 잘할 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조금 실망스러운데, 김연아 선수 잘했습니다, 그래도….]

김연아 선수의 팬클럽이 모인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도 안타까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피겨 여왕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라수진/서울 광진구 : 좀 말이 안 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저는 연아 선수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네티즌들도 러시아의 홈 텃새에 밀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는 김연아 선수라며 피겨 여왕의 마지막 경기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강현/경기 군포시 : 당연히 금메달을 받을 줄 알았는데 못 받아서 너무 아쉽고요, 그래도 저한테는, 제 안에서는 금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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