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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재회'…내일부터 이산가족상봉

우리 상봉단, 오늘 속초 집결

<앵커>

60년 넘게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이 드디어 내일(20일) 금강산에서 만납니다. 우리 상봉단은 오늘 속초에 집결해서 잠 못 드는 밤을 함께 보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될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오늘 오후 속초로 모입니다.

우리 측 상봉신청자 83명은 오후 2시쯤 속초로 집결한 뒤 방북교육과 간단한 건강검진 등을 받고 기대와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내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1차 상봉에서는 모두 6차례의 상봉이 이뤄집니다.

먼저 첫날엔, 첫 만남인 '단체상봉'이 이뤄지고, 저녁엔 북측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이 이어집니다.

이틀째에는 개별상봉과 공동오찬, 실내상봉이 이뤄지고,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다시 이별을 맞게 됩니다.

우리 측 상봉신청자 가운데는 96살 김성윤 씨 등 90살 이상의 고령자가 25명이나 돼 동반가족 60명도 함께 금강산을 방문하게 됩니다.

북측 상봉대상자 88명이 남한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지역에 눈이 왔지만, 제설작업이 이뤄져 상봉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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