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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하늘에 두번째 애국가…女 쇼트트랙 '웃었다'

<앵커>

이곳 소치 하늘에 다시 한 번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동안 메달을 따내고도 아쉬움에 울어야 했던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시상대 맨 위에 함께 서서 활짝 웃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계주 준결승에 출전했던 공상정까지, 5명의 영웅들이 설레는 모습으로 시상식장에 들어섭니다.

우리 선수들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맞잡은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 탓에 그동안 마음 편히 웃지 못했던 선수들은 오랜만에 밝게 웃었습니다.

소치 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벅차오르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구역에서는 안상미 해설위원과 만나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공상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언니들에 비해 체구가 작아서 미는 게 진짜 많이 부족했었는데, 그래도 실수 없이 무사히 잘 끝내서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한 박승희는 잠시 역전을 허용했을 때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중간에 중국 선수 나갔을 때 다음에 석희가 받았는데 저는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잡혔다는 거에.]

선수 가족들과 응원하는 시민들도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옥경/박승희 선수 어머니 : 너무 잘했고 침착하게 아이들 너무 다 잘했어. 금메달 딴 거 축하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마음껏 웃고 싶다는 우리 선수들, 그 환한 모습에 지켜본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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