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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자폭 테러' 수사…경상자 내일 귀국

<앵커>

한국인 3명이 숨진 이집트 시나이반도 테러는 자살폭탄 테러로 결론 나고 있습니다. 테러범을 몸으로 막아서 최악의 참사를 막은 고 제진수 씨 분향소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끔찍한 테러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부상자 12명은 이틀째 샤름 엘 셰이크 국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카이로에서부터 동행한 현지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 씨가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박흥경/주 이스라엘대사관 공사 : 한발 올려놓는데 그 제진수 가이드, 그분이 제지를 했고 그래서 돌아서는 그 무렵에 폭발이 일어났다.]

제진수 씨가 살던 카이로에 차려진 분향소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려는 교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김용란/이집트 카이로 교민 : 너무나 많이 울고 어디에다 대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 같이 놀랐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사건이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사건 당시 CCTV 분석 결과 테러범이 버스 입구 세 번째 계단을 오르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폭발로 훼손된 시신 가운데 테러범의 시신이 있는지 유전자 감식을 할 방침입니다.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슬람 과격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습니다.

부상이 가벼운 15명의 관광객은 이르면 내일(19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은 현지 시간 내일 새벽 터키 이스탄불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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