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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 또 폭설…언제까지 내리나?

<앵커>

이번 붕괴 사고의 직접 원인 전해드린 대로 눈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 지역에 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더 불안해졌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엔 밤새 눈이 더 내렸습니다.

어제(17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린 눈만 13cm가 넘습니다.

시내는 어느 정도 제설이 된 상태여서 당장 큰 피해는 없지만, 문제는 주변 산간마을입니다.

지난주 주민 등 5명이 폭설에 고립됐던 산간마을에도 어제 오전부터 눈이 다시 쏟아졌습니다.

[이장연/강원도 강릉시 : 먹을거리를 좀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내려갔다가 또 못 올라올까 봐.]

그동안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비닐하우스 373개 동이 무너졌고 축사도 149개 동이 붕괴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폭설 피해액은 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원도는 매일 4만 명의 인력과 장비 2천 대를 투입해 제설과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도로의 80% 정도는 1차 제설을 마무리한 가운데, 강원도는 고립지역에 길을 내는 작업도 오늘 안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오늘 오후 잠시 주춤하다가 3~7cm의 눈이 더 내린 뒤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오늘 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닐하우스와 지붕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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