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체육관이 무너진 지 10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입니다. 또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도중 참사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순간에 무너진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은 휴지처럼 구겨진 처참한 모습입니다.
어제(17일) 오후 부산외대 신입생과 재학생 등 560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던 도중 체육관 천장이 붕괴 된 겁니다.
천장은 10초 만에 무너져 내렸는데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고혜륜, 강혜승, 박주현, 김진솔, 박소희, 양성호, 최정운, 이성은 씨 등 8명이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또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0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울산 21세기 병원과 울산대 병원, 경주 동국대 병원, 경주 중앙병원 등지로 이송됐습니다.
당초 사고 현장에는 두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현재 매몰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여전히 누군가 매몰 돼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다 들어낼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