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앞바다 기름 18만ℓ 회수…고비 넘겨

<앵커>

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유출 기름 상당량이 회수됐고, 우려했던 연안 피해도 지금까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름 유출 사고 사흘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청사포 앞바다에선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조류를 타고 북동쪽으로 20km 가까이 떨어진 이곳까지 기름 찌꺼기가 흘러온 겁니다.

하지만, 간간이 엷은 유막만 보일 뿐 큰 기름띠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 촬영 결과 곳곳에 검은 기름띠가 떠다니던 어제(16일)와는 달리 오늘은 육안으로 식별이 힘들 정도입니다.

해경은 사흘 동안 유출된 기름 23만 7천ℓ 가운데 18만ℓ를 수거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희/부산 해경 방제계장 : 사고 초기 목도 주변에 있던 검은 기름들은 대부분 제거가 되어서 한고비를 넘긴 것 같습니다.]

또 따뜻한 날씨와 파도 영향으로 휘발된 양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해변에서는 아직 기름띠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오늘도 방제선박 97척을 동원해 남은 기름 제거에 힘을 쏟았습니다.

또 기름띠가 해변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2~3일 안에 기름 제거와 방제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유류공급선과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기상 악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작업한 경위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