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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광버스 폭탄 테러…한국인 3명 사망

<앵커>

휴일 밤 우리를 놀라게 한 이집트 한국 관광객 테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시나이 반도에서 벌어진 이번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을 포함해서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안서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2시 반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소속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교회 신도들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 관광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타바 국경 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폭탄을 터뜨린 것입니다.

[김금주/사고 버스 승객 : (버스를) 갈아타기 직전이에요. 갈아타기 직전에 정지해 있을 때…(국경을) 안 넘어갔어요.]

이 테러로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여성 관광객 64살 김홍열 씨 등 한국인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진천 중앙교회 김동환 목사 등 모두 12명으로, 샤름 엘 셰이크 국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생존자 15명은 귀국 준비를 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이동했고, 3명은 다친 가족과 함께 병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시신을 최대한 빨리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거쳐 서울로 운구하는 방안을 외교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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