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판결 존중"…통합진보 "사법살인"

<앵커>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의원 측은 이번 판결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반면에 진보당은 사법살인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권 반응, 조성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판결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법치주의를 확인하는 이정표로 남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함진규/새누리당 대변인 :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의 행위를 "국민 상식에 반하고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윤석/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타협하거나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연합 측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석기 의원이 속한 통합 진보당은 사법부가 권력의 해바라기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성규/통합진보당 대변인 :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입니다.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 살인입니다.]

새누리당은 1심 판결이 난 만큼 국회 윤리특위에 상정돼 있는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다음 달 안에 결론짓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윤리특위 위원들은 최종심이 나올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