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러를 당한 신도들이 소속된 충북 진천 중앙교회는 침통함 속에서 밤새 대책회의를 하며 피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휘 기자. (네, 충북 진천 중앙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그 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16일)밤 사고 소식을 듣고 교회에 모인 신도와 가족들은 밤새 대책 회의를 하며 지금까지 교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현지와 전화 연락을 하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늦은 밤 비보를 접하고 교회로 속속 달려나왔습니다.
중앙교회 교인을 포함해 현지 여행사 대표와 가이드 등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의 교인들이 다쳤다는 소식에 중앙 교회는 지금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교회 관계자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부상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인 64살 김홍열 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유족들과 상의해 신속히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54년 6월 문을 연 진천 중앙교회는 현재 신도 수가 700명이 넘는 진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입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목사와 신도 등 31명이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성지 순례를 떠났고, 21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