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탄 테러 공격이 있기 직전까지 관광객들은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폭발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광객이 직접 전한 내용을 한주한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사고는 이집트 여행을 마친 중앙교회 교인들과 가이드 등이 이스라엘 국경 진입을 위해 버스를 옮겨타려는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김금주/사고 관광객 : 갈아타기 직전이에요. 아니요. 갈아타기 직전이에요. 정지해 있을 때…아니요. 아니요. (국경을) 안 넘어갔어요.]
이스라엘 입국 수속 절차가 평온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관광객들은 잠시 뒤에 끔찍한 폭탄 테러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금주/사고 관광객 : (낌새는) 없었어요. 평화로웠어요. 그걸 알면 내리죠.]
귀를 찢는 날카로운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 충격이 이어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금주/사고 관광객 : 네, 충격이 있었는데 그 정도면 충격을 느끼죠. 엄청 셌죠, 충격은. 차가 그 정도가 된건데….]
폭발은 버스 앞쪽에서 일어난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김금주/사고 관광객 : 터진 것은 한 번 터진 것 같은데? 한 번 터졌어요.]
폭탄 테러 공격이 일어난 지 여러 시간이 지났어도 관광객들은 쉽게 충격과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금주/사고 관광객 : 나중에요. 지금 그렇게 얘기할 지금 정신이 아니에요.]
부상자 대부분은 현재 이스라엘 쪽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