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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은메달 수상…"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앵커>

여자 쇼트트랙 1천 500미터의 심석희 선수가 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제 17살인 고등학생 국가대표는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다부지게 말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저우양에게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역전을 허용해 결승선을 2번째로 통과한 뒤 심석희는 웃지 않았습니다.

최광복 코치의 격려를 받고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10차례 월드컵에서 9번이나 정상에 오를 만큼 이 종목 절대 강자였기에, 은메달의 환희보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골인하자마자 바로 좋아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그랬고요.]

17살의 에이스는 이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시상대에 오를 때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습니다.

첫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누렸고, 소치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에 감격하며 응원 나온 선수단과 관중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심석희는 오는 18일 여자 3천 미터 계주, 21일에는 1천 미터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아직 남은 경기도 있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끝까지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쇼트트랙 관계자들은 금메달은 놓쳤어도 기량은 여전히 심석희가 최고라며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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