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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 월 급여 55만 원 덜 받는다"

<앵커>

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 문제가 화두입니다. 일단 재취업 자체도 어렵지만, 월급도 적게 받는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둔 40대 주부 최 영 씨는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일자리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구할 수 있는 직장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최 영/구직희망 경력단절 여성 : 아이를 키워서 사회로 나와보니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나이만 먹고. 일했었던 경력을 전혀 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거죠.]

결혼과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절반 이상이 다시 일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재취업해 일을 시작할 때 소득은 월평균 122만 원에도 못 미쳐 희망소득과 50만 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또 일을 계속해 온 여성이 월평균 204만 4천 원을 버는 데 반해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은 149만 6천 원을 버는 데 그쳤습니다.

재취업 일자리는 4인 이하 영세사업장 비율이 2배 이상 높아 복지 수준도 크게 떨어집니다.

[김난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대기업 위주로 되고 있는 가족친화경영이 중소기업 위주로 더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과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 등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여성의 경력단절이 줄어들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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