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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결전의 장소' 첫 훈련…빙질이 '변수'

<앵커>

김연아 선수가 소치 입성 후 처음으로 연습링크가 아닌 자신이 경기를 펼칠 빙상장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경기까지 나흘을 앞두고 빙질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김연아가 밝은 얼굴로 아이스버그 빙상장을 찾았습니다.

아이스버그 빙상장은 피겨와 쇼트트랙이 계속 번갈아 열리면서 얼음 상태가 고르지 못해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와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모두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연아도 빙질을 파악하고 동선을 재는데 집중했습니다.

적응은 빨랐습니다.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노니노' 리허설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는 실수했지만, 나머지 6개의 점프를 흠잡을 데 없이 뛰었습니다.

연습이었는데도 연기를 마치자 팬들의 박수갈채가 터졌습니다.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리허설을 가질 때도 쉬지 않고 점프와 스핀을 점검했습니다.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장에서) 첫 연습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빙질도 연습 링크랑 비슷해서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스텝이나 스핀이나 이런 것들 연습하려고 했습니다.]

러시아 선수권 우승자 소트니코바도 김연아와 같은 조에서 훈련했습니다.

어제 다시 소치로 돌아온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뒷조에 편성돼 조금 전 적응훈련을 가졌습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까지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의 빙질에 대한 완벽한 적응 여부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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