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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폭설 피해 복구…정부 45억 특별 지원

<앵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서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지역에 특별교부세 4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의 산간마을에 군 장병 수십 명이 투입됐습니다.

폭설로 고립된 마을에 길을 만들어 주려는 겁니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괜찮으세요? 안 추우세요?) 수고 많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는 폭설에 꼼짝없이 갇혀 도움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홍원표/고립 마을주민 : 서까래가 망가질 정도로 되어 있다고요. 오늘 군인들 오셨으니까 눈 치워 주시겠지요.]

고립된 마을 대부분이 이렇게 산간지역에 있는데다가 사시는 분들도 대부분 노인분들입니다.

때문에 노인분들이 이 정도 눈을 뚫고 스스로 빠져나간다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군 장병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헬기까지 동원해 곳곳의 고립 마을에 들어가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마비된 도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제설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영동지방에는 모두 4만 4천여 명의 인원과 2천 3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종일 안간힘을 썼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와 경북 일대의 피해액은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 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폭설 피해를 본 강원도와 경북, 울산 지역에 특별교부세 4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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