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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선수들이 외치는 "헐!"…고함에 담긴 작전

<앵커>

이 컬링이라는 종목이 열심히 보긴 보는데 아직은 좀 생소한 데가 많죠. 무게가 20kg 나가는 이 스톤을 하우스라고 부르는 과녁에 밀어 넣는 경기입니다. 하우스 중심에 가장 가깝게 붙이는 쪽이 이깁니다. 상대편의 스톤보다 하나라도 중심에 가까운 스톤이 있으면 이기는 거고 또 그런 스톤의 개수만큼 득점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되면 빨간색 스톤이 좀 더 중심에 가깝게 돼 있죠. 그래서 빨간색 팀이 2점, 노란색 팀은 0점인 겁니다. 또 경기 중에 선수들이 이상한 고함을 지르지요. 이것도 다 뜻이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스톤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빙판을 닦아주는 기술을 '스위핑'이라고 하는데 이때 약속된 구호가 있습니다.

'얍'은 스위핑을 시작하라는 뜻이고 '헐'은 최대한 빠르게 하라는 뜻으로 'hurry'의 줄임말입니다.

'업'은 빗자루질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뜻인데, 기수가 말을 세울 때처럼 '워'라고 하기도 합니다.

[김지선/여자컬링대표팀 주장 : 커뮤니케이션이 안 맞으면 샷이 잘 될 수가 없어요. 소리를 많이 지르면 보통은 많이 쉬죠. 목이.]

야구처럼 사인도 주고 받습니다.

손동작으로는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스톤의 방향을 지시하고 무릎이나 허리, 어깨, 머리를 치는 것은 어느 위치까지 스톤을 가져다 놓을것인지 '힘 조절'을 위한 신호입니다.

'빙판위의 체스'로 불릴만큼 고도의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컬링이 올림픽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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