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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경복궁, 야간 개방…입장 인원은 제한

<앵커>

해가 지면 문을 닫았던 서울의 궁궐이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야간 개방을 합니다. 휘영청 보름달에 비친 우리 궁궐의 모습은 어떨까요?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서히 내려앉는 어둠 속에서 창경궁이 신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달빛과 어우러진 청사초롱에, 마치 조선 시대 어느 밤 궁궐 안에 서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창경궁과 경복궁이 한시적으로 야간에 일반에게 개방됩니다.

이들 궁궐이 겨울철 야간에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11일)부터 개방된 창경궁에선 고즈넉한 겨울밤 풍경을 놓칠 새라 관람객들이 앞다퉈 사진을 찍어둡니다.

[권영주/경기도 수원 : 궁에서 땅거미가 내리면 어떻게, 어떤 생각이 들까 되게 많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딱 오니까, 제가 왕비나 상궁은 아니지만 마치 궁에서 사는 그런 느낌.]

경복궁도 오늘부터 17일까지 야간에 문을 엽니다.

다만 화재에 취약한 창경궁의 대온실과 춘당지 지역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관람 인원이 제한됩니다.

창경궁은 하루 1천 700명, 경복궁은 1천 500명입니다.

입장권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사전 판매하지만 나머지 100여 장씩은 각각 현장 판매분으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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