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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감격의 눈물…"힘들었던 순간 스쳐지나가"

<앵커>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에 우리 응원단은 물론이고 경쟁 선수들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상화는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가장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어서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러시아의 파트쿨리나가 중간 1위에 오르자, 러시아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이상화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스타트는 더 힘찼고, 질주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우승을 확인한 순간, 이상화는 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감격에 겨운 듯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 때도 눈가는 계속 촉촉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밴쿠버 때 경험했지만 그때처럼 또다시 힘들었던 순간들이 계속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나왔어요.]

케빈 크로켓 코치도 환호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에 들어와 한국식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응원단과 서정화 등 일부 설상 종목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첫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안현수도 여자친구와 함께 조용히 이 광경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화는 간이 시상식에 올라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이상화와 경쟁을 펼친 선수들도 새 역사를 쓴 이상화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마고트 보어 (네덜란드)/동메달리스트 : 이상화는 이미 시즌 내내 최고였습니다. 시상대 옆에 선 것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직 실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쥔 이상화는 경기를 지켜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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