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역기 들고, 사이클 돌리고…이색 맞춤형 훈련

<앵커>

우리 선수들은 맞춤형 훈련으로 경기력을 키워왔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사이클을 타고 역기를 들어 올립니다. 어떤 도움이 될까요?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를 비롯한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지난 여름 익숙한 빙판이 아닌 도로 위에 섰습니다.

스케이트화를 벗고 힘차게 사이클 페달을 돌리며 비지땀을 쏟았습니다.

허리를 구부린 채 타는 사이클은 스피드 스케이팅과 자세가 비슷하고 사용하는 근육도 거의 똑같습니다.

페달을 밀고 당길 때와 얼음을 지칠 때 모두 뒤쪽의 허벅지 근육, 햄스트링을 주로 씁니다.

발목을 사용하는 효과도 비슷합니다.

[최재봉/경륜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 스케이트 타는 거랑 같은 느낌과 같은 부하, 같은 파워를 기를 수 있는 운동이 사이클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쇼트트랙 훈련도 빼놓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코너를 돌아 코너워크 기술이 좋아지고, 스피드 스케이팅보다 낮은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해 허벅지 앞쪽 대퇴부가 발달합니다.

근육이 피로할 때 쌓이는 젖산에 대한 내성이 생겨 지구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쇼트트랙에서 코너 훈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스피드 탈 때 확실히 코너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승훈은 역도장에서 하루 5시간씩 바벨과 씨름하며 몸의 파워존을 강화하고 순발력을 키웠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초반 스피드를 올리는 부분이나 한 바퀴 랩타임이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빨라졌고요, 500미터 기록도 상당히 좋아졌고.]

소치에서 최고의 질주를 위해 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종목의 경계를 허물며 담금질을 이어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정삼)  

▶[전국민 응원 릴레이] 소치 태극전사들을 응원해주세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