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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치매'도 장기요양서비스…지원 확대

<앵커>

또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 57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고령화의 속도로 볼 때 10년 뒤에는 지금의 2배가 될 것 같습니다. 환자나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는 치매. 정부가 경증 치매 환자에 대해서도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한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에 개설된 치매 상담 콜센터에는 치매 수발에 지친 가족들의 하소연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치매환자 가족 :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거든요. 목욕을 시켜 드리려고 옷을 벗기면 되게 막 짜증을 내고 욱하시거든요.]

이런 환자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경증 치매 노인에 대해서도 장기요양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 경증 치매 초기 단계 노인 5만 명이 방문 간병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중증 치매 환자만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고, 경증인 경우는 혜택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또 간병에 지친 환자 가족을 위해 치매 노인을 단기 보호시설에 입소시키고 가족들이 2~3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족휴가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임을기/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 가족들이 잠시라도 간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부담을 덜 수 있고 또 (가족휴가제를) 다녀온 다음에 치매 환자를 더 잘 돌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70세 이상 노인들은 2년에 한 차례씩 치매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는 치매 검사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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