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그레그 일행 방북…"특사 아니다" 선그어

<앵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 일행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정부 차원의 방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이 어제(10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매클로스키 전 미 하원의원과 린 터크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등이 동행했습니다.

지한파 인사로 북한의 초청을 받고 방북한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은 캘리포니아 채츠워스의 민간 연구소인 PCI 소속입니다.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 : 평양에 다시 와 기쁩니다. 8년 만입니다. (북측 인사들과) 대화를 기대합니다.]

동행한 터크 전 국무부 북한 담당관은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터크/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 우리가 어떻게 하면 태평양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려 합니다.]

마침 북한이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초청을 철회한 때여서 케네스 배 씨 석방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 행정부는 그러나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은 개인적인 방문단이라며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 군사훈련이 정례적이고 방어 목적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케네스 배 씨를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을 잘 아는 원로 인사들의 방북이 꽉 막힌 북미 관계에 숨통을 틔우는 모종의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