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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엿새째 '눈폭탄'…도심 기능 마비

버스 단축 운행…학교 휴업 잇따라

<앵커>

강원 영동지역엔 엿새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진부령엔 1m 20cm가 쌓였습니다. 도심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고, 학교들은 이틀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G1 강원민방 홍서표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의 기세가 여전히 무섭습니다.

새벽부터 눈발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굵은 함박눈이 밤새 내렸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폭설에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고, 아침 출근길 대란도 우려됩니다.

[전성진/견인차량 기사 : 골목길에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인지를 못 하고 지금 이 차처럼 들어 왔는데… 거의 차가 다 묻힐 정도인데 길 라인을 조금만 벗어나면 다 이렇게 빠져요. 골목에 들어오면.]

미시령과 진부령 등 산간지방은 1m를 훌쩍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도심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엿새째 쌓인 눈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 눈폭탄 수준입니다.

쌓인 눈이 워낙 많아 하우스나 축사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현재까지 강원 영동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40여 개 시설물이 무너져 6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강원 동해안 5개 시·군 시내버스 36개 노선도 끊기거나 단축 운행되고, 이틀째 영동지역 83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오후부터 그치겠지만, 오는 13일부터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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