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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해마다 늘어나고 어려지고…이유는?

<앵커>

가출 청소년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가출하는 나이도 점점 더 어려지고 있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 가까운 시각, 유흥가 골목에 가봤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돼요?) 열다섯 살이요. (언제부터 나왔어요?) 다섯 달 전이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데 가책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가출 청소년 : 자는 사람 돈 뺏거나 그래요. (걸리지는 않아요?) 걸린 적은 없어요. 어차피 촉법(형사미성년자)이라 바로 풀려나요.]

가출 소녀들은 성범죄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조사한 결과 가출 소녀의 25% 이상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검거된 이 40대 남성은 숙식해결을 미끼로 가출 소녀 세 명에게 2년 동안 3천 700차례나 성매매시켰습니다.

가출 청소년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고 처음 가출하는 나이도 열세 살까지 낮아졌습니다.

[박 모 양/가출 청소년 : (왜 나오게 된 거예요?)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계속 맞았어요.]

가출 원인의 60% 이상은 가족과 겪는 갈등입니다.

가정 폭력 피해자가 사회에 나와 가해자로 변하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가출 청소년 쉼터를 늘리는 등 안전망을 확충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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