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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해안만 폭설?…"일본 쪽 눈구름이 원인"

<앵커>

강원 영동과 경북 산간 지역은 내일(9일)까지 최고 50cm의 눈이 더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유독 이 지역에만, 폭설이 쏟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뿐 아니라 경북 동해안과 산간 지역 곳곳도 폭설에 묻혔습니다.

울진엔 46.5cm, 영양엔 40cm의 눈이 쌓이는 등 말 그대로 눈 폭탄이 떨어져 일부 지역 주민이 한때 고립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변수만/경북 영양군 수비면 : 제가 올해 63세인데 (평생) 두 번째로 많이 왔어요. 밤에 엄청나게 왔어요.]

이처럼 사흘째 동해안에 폭설이 내린 건 일본 동쪽 바다에 머물고 있는 강한 저기압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링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 덩어리가 가로막고 있는 바람에 기압계의 흐름이 느려져, 동풍을 타고 강한 눈구름이 일본 상공을 거쳐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이경희/기상청 예보관 : 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엔 최고 50cm의 눈이 더 오겠고, 경북 북부 동해안엔 5에서 20cm가량이 더 쌓이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도 곳곳에 밤새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고, 강원 남부와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TBC 김명수·G1 이락춘·G1 권순환·G1 원종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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