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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동해 병기 통과, 한국의 외교전 완승"

뉴욕·뉴저지주에서도 동해 병기 법안 추진될 듯

<앵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쓰는 법안이 최종 통과한 것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한국이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뉴욕과 뉴저지로도 퍼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버지니아 주 의회가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한국이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완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재미 한인 : 이번 동해 병기 법안 통과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정부가 로비스트까지 고용해 법안 통과 저지에 나섰지만 한일 양국의 외교 대리전 양상을 띤 버지니아주의 동해 병기 법안은 재미 한인 사회에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아시아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동해'와 '일본해' 병기 문제를 두고 대결을 펼쳤지만 버지니아 주에서 수적으로 우세한 한국계 미국인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 주와 뉴저지 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주 의회 관계자들은 민주당 소속 주 상원 의원들이 동해 병기 법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조만한 발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저지 주에서도 민주당 소속 고든 존슨 하원의원이 동해 병기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뉴욕과 뉴저지 한인 사회는 이들 의원의 법안 발의와 의회 통과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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