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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화로…낡은 냉장고, 세탁기 무상수거

<앵커>

이사 갈 때 낡은 냉장고, 낡은 세탁기 처치 곤란이지요. 전화나 인터넷으로 요청하면 무료로 치워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게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김광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폐가전제품 수거를 안내하는 전자산업환경협회 콜센터입니다.

[콜센터 직원 : TV 종류는 브라운관 TV죠?]

하루 전에 예약하면 폐가전 제품을 무료로 수거 해줍니다.

[홍세정/서울 봉은사로 : 돈도 안 받고 집 안까지 오셔서 수거해 가니까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버리는 냉장고의 경우 처리업자들이 냉각기를 떼 낸 뒤 무단 폐기하는 과정에서 냉매 가스와 기름을 유출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이런 폐가전들이 전국 9곳의 재활용센터로 옮겨져 냉매가스를 분리한 뒤 대형 파쇄기를 거쳐 철과 비철,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합니다.

그대로 버리면 폐기물이 되는 500리터 냉장고 한 대에서 3만 원어치의 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TV나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도 재활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윤성필/재활용업체 이사 : 보통 90%~95% 정도가 물질 재활용 된다고 보시면 되고 .]

지난해 재활용된 폐가전제품은 16만 대가 넘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6개 광역시도에서 시범 실시해온 이런 폐가전 무상수거가 올 상반기에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면 연간 8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시민 부담도 2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 불편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며 재활용 원료까지 얻는 1석 3조의 현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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