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습도 실전처럼…모굴스키 서정화 첫 출전

<앵커>

러시아 소치입니다. 저는 지금 설상 종목 경기장들이 모여 있는 산악 클러스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해발 2천 미터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지리산 정상쯤에 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산 아래와는 다르게 온통 하얀 눈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소치 개막까지 이제 정말 딱 하루 남았습니다. 오늘(6일) 밤 우리 선수단의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여자 모굴 스키의 서정화 선수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최고의 점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정화가 247m 길이의 울퉁불퉁한 슬로프를 힘차게 내려옵니다.

공식 연습에서 다른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푼 것과 달리, 서정화는 실전을 치르듯 고난도 점프까지 여러 차례 시도했습니다.

실수가 나오면 곧바로 토비 도슨 코치와 문제점을 상의하며 세부 기술을 가다듬었습니다.

서정화는 4개의 점프대 가운데 한 곳만을 계속 이용하며 코스 공략에 대한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서정화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사양한 채 극도의 긴장감 속에 약 3시간 뒤에 열릴 1차 예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정화는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21위를 기록해 20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토리노 올림픽 메달리스트 토비 도슨 코치의 지도 아래 꾸준히 실력을 키웠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14위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발 1천 미터 높이의 이곳 로자 쿠로트 익스트림 센터에서 4년을 기다린 서정화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며 썰매 돌풍을 일으킨 봅슬레이 대표팀은 첫 트랙 연습을 갖고 코스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봅슬레이는 오는 16일 밤 남자 2인승을 시작으로 꿈을 향한 질주를 펼칩니다.

▶[전국민 응원 릴레이] 소치 태극전사들을 응원해주세요!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