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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얼음깨고 방역…AI 의심신고 '주춤'

<앵커>

AI가 발생 3주차를 지나면서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갈림길을 맞고 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방역작업은 한층 힘들어졌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에서 군산방면 금강하구 둑에 설치된 방역초소입니다.

소독약 분사장비가 얼음 기둥으로 변했습니다.

거센 바람과 한파에 안개처럼 뿜어져 나오는 소독약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방역작업을 위해선 얼음을 깨고 또 깨야 합니다.

[김정대/방역직원 : 날씨가 추우니까 나오는 대로 계속 얼어요. 염화칼슘 뿌려도 안 녹고…]

중부고속도로 출구에 설치된 방역시설도 꽁꽁 얼었습니다.

찻길까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차량을 소독해주는 방역초소는 전국의 주요 도로 631개소에 설치돼 있습니다.

8시간씩 3교대로 24시간 계속되는 방역작업엔 하루 6천 700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방역복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지만, 몸속을 파고드는 냉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곽은숙/방역직원 : 바람 때문에 제일 추워요. 얼른 날씨가 따뜻해지고 AI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어요.]

설 연휴에 이어지던 AI 의심 신고는 어제(4일)부터 이틀간 주춤한 상태입니다.

AI 첫 발생 후 오늘로 21일째인데, 과거 사례로 볼 때 3주차까지 발병 건수가 급증했다가 그 이후 줄어든 점에 비추어 AI가 고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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