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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끼리 속도·위치 공유…무선 통신 도입

<앵커>

운전자라면 갑자기 끼어들거나 급정거하는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미국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끼리 무선통신하는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행 중인 앞차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자칫 추돌하기 직전 뒤차가 급정거해 사고를 피합니다.

앞차에 가려 주차된 차량을 보지 못했지만 급히 피해 접촉사고를 모면합니다.

자동차끼리 서로 무선통신으로 위치와 속도 등을 공유해 운전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미 교통부는 3천 대의 차량에 이 기술을 시험 적용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보고 기술 도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프리드먼/국가도로안전국 국장대행 : 이 기술이 모든 차량에 적용되면 도로가 혁명적으로 안전해질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차량 간 무선통신 개발에 나선 미국 자동차 업계는 기술 도입으로 교통사고를 최대 80%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비 가격도 대당 100에서 200달러로 늦어도 1~2년 안에 무선통신 차량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3년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비슷한 기술을 개발했지만 관련 법과 제도 마련이 요원해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무선통신 방식보다는 센서기능을 통해 안전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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