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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서 15일에 우승하면 '운석 메달'

<앵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겠죠. 이번 대회 메달은 다른 대회에 비해서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다고 합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소치 올림픽의 메달은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들여 제작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모자이크 형식인 러시아 전통의 '조각보'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적 요소가 혼합돼 있는 소치의 이미지와 러시아의 다민족, 다문화를 눈 덮인 산과 얼음 그리고 흑해로 형상화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빼어나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입니다.

강화유리보다 150배나 충격에 잘 견디는 폴리카보네이트 재료를 사용했고,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품질을 극대화했습니다.

메달 1개를 만드는데 역대 가장 긴 18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드미트리 코작/러시아 부총리 : 이 메달처럼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15일에 금메달을 따는 7명은 '특별한 메달'을 받는 행운도 누립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15일에 러시아에 운석우가 떨어져 화제가 됐는데, 당시 파편을 섞어 만든 금메달이 15일 우승자들에게 주어집니다.

여자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우리나라의 심석희가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약 2천900명.

이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10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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