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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간병인 필요없는 병원' 전국으로 확대

<앵커>

간병인도 보호자도 필요없는 이른바 포괄간호서비스를 하는 병원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잘 정착되면 부담 큰 간병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자리 잡기까지 주어진 과제가 많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 산하의 일산병원 6인실 병실입니다.

환자 수발부터 전문 간호까지 간호사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산병원은 간호인력 72명을 추가로 채용했습니다.

보호자나 따로 고용한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지 않아도 되는데다 간병비를 별도로 내지도 않아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유현선/환자 보호자 : 제가 없을 때 와서 식사 같은 것도 챙겨주시고요, 보호자 없어도 그거 안심이 되잖아요.]

이렇게 지난해 7월부터 전국 병원 13곳에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시범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186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 적십자 병원 등 20개 공공병원이 시범 병원으로 추가되면서, 이달부터 전국 33개 병원 2천400개 병상에서 포괄 간호서비스가 시행됩니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면 확대방안을 연내에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간호인력 충원에 상당한 세금이나 건보재정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필요합니다.

또 충원하는 간호인력이 대형병원이나 대도시에만 몰리지 않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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