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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빚 40조 더 줄인다…휴게소 운영권 매각

과도한 직원 복지 혜택 줄이는 방안도 보고

<앵커>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던 공공기관들이 40조 원 가량의 부채를 추가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줄이는 건 물론이고,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까지 매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까지 팔기로 했습니다.

도로공사가 민간에 맡긴 전국 172개 휴게소 운영권을 위탁운영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차례로 매각한다는 겁니다.

도공을 포함한 공공기간 18곳도 2017년까지 부채를 39조 5천억 원 더 줄이겠다고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9월 계획대로라면 2017년까지 부채 증가 규모가 85조 4천억 원에 이르지만 이를 45조 9천억 원으로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LH와 한전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구조조정을 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용산부지를 재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공공기관 전체의 부채비율은 현재 220%에서 200%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공공기관들은 또 과도한 복지 혜택을 줄이는 방안도 보고했습니다.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인 38개 공공기관이 자녀 학자금과 경조 휴가비 등의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1천600억 원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28만 원이던 1인당 복리 후생비는 484만 원으로 144만 원 깎일 전망입니다.

이번에 보고된 부채감축 계획은 공공기관 정상화 지원단과 정상화 협의회 논의를 거쳐,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이달 중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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