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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인구 80% 급증…고급 스포츠의 대중화

<앵커>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최근 3년 사이 80%나 늘었습니다. 사실 보편적인 스포츠라기보단 하는 사람만 하는 운동이었죠. 정부가 말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섰는데 승마를 모두의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승마는 말과 친해지고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시작됩니다.

[이해인/문원중 1학년 : 몸이 되게 허약했는데 말 타면서 건강해진 것 같아요. 말하고 친해지면서 동물을 안 무서워하게 됐어요.]

고급 스포츠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승마가 조금씩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전국의 승마장은 25%, 승마 인구는 4만 5천 명으로 80%나 늘어났습니다.

[가유현/인천승마장 대표 : 찾아오시는 분들이 층 자체가 되게 넓어졌다고 보시면 돼요. 일반 직장인분들도 젊으신 분들 2,30대 여성분들도 굉장히 많이 찾고 계시거든요.]

학교나 단체의 교육 수요가 많은데다, 최근엔 치료 목적의 재활승마도 인기입니다.

[김동찬/연세대 승마동아리 :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가지 경쟁과 불안감 느낄 때가 많은데 말과 교감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이런 배경에서 정부는 승마 활성화를 위해, 현재 제주도뿐인 말 산업 특구를 네 곳 더 늘리고, 승마장 500곳에서 승용마 1만 마리를 육성해, 승마 인구를 10만 명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정태운/수원대 스포츠산업연구소 교수 : 말 산업이 커지게 되면 말의 수도 당연 증가하게 될 것이고요. 말 3마리당 일자리가 하나씩 창출된다는 그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우리 승마는 선진국에 비해선 걸음마 수준입니다.

고정 회원이 적어 승마장의 절반 이상이 적자인 것도 현실입니다.

승마 수요를 늘리기 위해선 너무 외진 승마장 위치와 시간당 5만 원이 넘는 고비용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승마 산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는 이런 진입 장벽 해소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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