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최전방 GOP의 설

<앵커>

북한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일 년 365일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 강원도 양구 최전방 GOP 부대입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설은 어김없이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물어 고라니며 멧돼지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강원도 양구의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최전방 GOP 소초가 있습니다.

GOP 소초의 핵심 임무는 철책선 경계입니다.

밤 11시, 경계병들이 방한 조끼와 바지에 스키 점퍼까지 챙겨 입고 철책선 경계근무에 투입됩니다.

[권선민/일병, 육군 21사단 GOP 대대 :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옷을 4~5겹 껴입고 작전을 나가고 핫팩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며 혹시 끊어진 곳은 없는지 철책선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밤새 철책선을 따라 경계 작전을 펴야 하는 초병들에게 겨울 추위는 싸워 이겨야 할 또 다른 적입니다.

[김기정/상병, 육군 21사단 GOP 대대 : 즐거운 명절을 함께 보내고 있을 가족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저는 이곳에서 전우들과 함께 GOP 철책선을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연휴 기간이지만 비상출동명령이 떨어지자 장병들은 쏜살같이 뛰어 나가, 이내 박격포 진지에서 대응태세를 갖춥니다.

[이용호/중령, 육군 21사단 GOP 대대장 : 적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췄습니다. 안심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