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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미국의 변화에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갔던 투자금은 더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거래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로 위기가 전염되면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가 2.45%나 폭락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도 크게 빠졌습니다.

미국의 돈줄 죄기로 달러화가 빠져나갈 것이 우려되면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터키 리라화가 1.81%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멕시코 통화가 각각 1.3%와 1.14%씩 떨어졌습니다.

터키가 정책금리를 4.5%에서 10%로 두 배 넘게 올리는 등 신흥국들이 부랴부랴 달러 잡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경제부처 수장들이 긴급회의를 여는 등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 :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규모의 외환 보유액 등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 체력 등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흥국들과 같은 과도한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은 없겠지만 신흥국 경기악화로 수출에는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주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경제팀장 : 신흥국 특히 아시아 지역에 많은 경제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우리나라 수출도 큰 타격을 받게 되고요. 그래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도 완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유럽의 재정 위기 징후가 현실적 위기로 나타나는 데는 3년이 걸렸습니다.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당장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대비책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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