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쉼터를 방문했습니다. 외교부장관의 방문은 처음인데, 그만큼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습니다.
윤 장관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이 과거 만행을 사죄하기는커녕, 역사 왜곡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옥선/88세, 위안부 피해자 : 일본놈들이 우리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꼭 사죄를 해야 합니다. 난 사죄를 받고 싶어요.]
[강일출/87세, 위안부 피해자 : 우리 후세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올바로 해놓고 죽어도 죽어야 해요.]
[윤병세/외교부 장관 : 최근에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여러 가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취하고 있는 입장은 지난 20년 동안 취한 입장 중에서 가장 강한 입장입니다.]
윤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관련 방문한 것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일본의 과거사 도발이 잇따르면서 외교적 대응 수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