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광염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중 9명이 여자입니다. 소변 볼 때 아프고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는 것 같을땐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는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찌릿한 통증이 최근 더 심해졌습니다.
진단 결과는 방광염으로 방광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임춘식/방광염 환자 : 배가 너무 아파서, 표현을 못할 정도로 아파요. 내가 몸이 피곤하면 그게 오는 것 같아요.]
방광염 환자는 지난 2008년 135만 명에서 2012년에는 152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환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여성입니다.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방광이 세균에 쉽게 노출되는데다 월경과 임신, 출산으로 방광과 요도가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은 사나흘 정도 항생제 먹으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콩팥이 손상되는 신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영훈/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렵거나 방광쪽 아랫배가 아픈 증상이 있으실 때는 가까운 병원을 찾으셔서 적절하게 항생제 치료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꽉 끼는 바지를 자주 입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버릇은 방광염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이 더 쉽게 되기 때문에 과로와 과음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