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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화려하게…고객 눈길 잡는 마네킹

<앵커>

조명 못지않게 고객들 눈 끄는데 역할을 하는 게 마네킹입니다. 의류 매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요. 마네킹의 표현력이 사람 못지 않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의류 매장 마네킹은 간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옷만 걸치는 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사영은/의류매장 고객 : 굉장히 독특하고요, 매장을 돌아보다가 괜히 이 마네킹 때문에 눈길이 사로잡혀서.]

다리를 구부린 채 비스듬하게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마네킹들인데요, 바지의 신축성을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마네킹에 소품을 더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김민경/백화점 전시디자인 담당 : 정적인 벤치 위에 굉장히 역동적으로 앉아있는 마네킹의 포즈이고요, 라인을 살리면서 결과적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마네킹의 평균 신장은 남성 190cm, 여성 185cm입니다.

대부분 모델 몸매를 그대로 본떠 만들지만, 인체 비율을 과장해 만들기도 합니다.

[김영남/마네킹수입업체 실장 : 최근에 부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인해서 암벽을 등반하거나, 뛰거나, 그런 포즈들이 있는 마네킹들을 많이들 찾고 계십니다.]

불황일수록 화려함과 역동성을 불어넣는 겁니다.

[이승연/건국대 경영학 교수 : 고객이 경험할 만한 상황을 연출해놓고 마네킹으로 하여금 그 기능을 부각시킬 수 있는 포즈를 취하게 하고 그로 인해서 고객의 관심을 자극하게 해서 구매 의도로 연결하게 하는 거죠.]

마네킹을 이용한 표현은 해외에서는 마케팅을 넘어 예술의 분야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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