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화점 매장 층층마다 다르다?…조명의 비밀

<앵커>

마트나 백화점 가보면은 어디는 환하고 어디는 은은하고 조명이 서로 다르게 비치는 것 느낄 수가 있죠.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서 고객 지갑을 여는 빛이 따로 있습니다.

조명의 유혹,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환하게 빛이 쏟아집니다.

밝은 조명 아래서 과일과 야채 코너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습니다.

이렇게 밝고 선명한 조명을 받으면 과일이나 야채가 더 탐스럽고 맛있어 보여서 물건이 잘 팔리게 되는 건 기본이고, 입구부터 손님들의 기분도 좋아져서 지갑을 좀 더 쉽게 여는 효과까지 노리는 겁니다.

백화점 조명도 매장마다 차이가 뚜렷합니다.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매장은 은은한 빛이지만, 젊은 층을 겨냥한 매장은 조도 차가 분명합니다.

통로엔 조명을 아예 없애고, 매장에만 불을 밝혀서 시선을 끕니다.

전략 상품들은 복도보다 다섯 배 이상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조혜정/백화점 조명 기획 : 강한 연출 조명이 상품에 집중이 되면 꼭 상품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나를 유혹하는 것처럼 거기에 무언가 이끌려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작은 매장들도 조명을 십분 활용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스마트폰으로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최신 조명을 갖췄습니다.

[(갈색이 뭔가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 느낌 있는데.]

음악을 틀면 분위기를 알아서 띄웁니다.

[김남헌/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 어플리케이션으로 분위기에 맞춰서 이렇게 막 조절할 수 있으니까 이런거 되게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려는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범주,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