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전에서 모바일 상품권까지…세뱃돈 변천사

<앵커>

내일(30일)부터 연휴 시작이라 오늘 이런 저런 설 준비에 바쁘진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뱃돈도 준비하셔야죠. 세뱃돈 시세라고 해야할까요. 세월에 따라서 세뱃돈 단위나 형태까지 많이 달라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살림이 어려웠던 5,60년 대에는 설 음식만 배불리 먹어도 만족했습니다.

세뱃돈을 주고 받아도 과자 값 정도였습니다.

[이규환/60세, 안양시 흥안대로 : (61년에) 50환짜리 동전 있었어요. 그것들 (세뱃돈으로) 많이 받았죠. 10환이면 붕어빵 하나였어요.]

70년 대에는 100원짜리 지폐가 세뱃돈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요즘엔 1만 원 지폐에 있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당시 100원 짜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80년 대 초 지폐의 최소 단위가 1천 원으로 바뀌면서 아이들 세뱃돈도 1천 원으로 뛰었습니다.

90년 대 경제 성장과 함께 세뱃돈도 1만 원 단위로 올라갔지만 IMF를 겪으며 다시 1천 원짜리가 등장하는 등 세뱃돈도 경기를 탔습니다.

2009년 5만 원권이 등장하면서 세뱃돈에 인플레이션이 생겨 어른들 부담이 커졌습니다.

[김용옥/의정부시 평화로 : 만 원짜리보다는 항상 노란색을 많이 원하더라고요, 많이 부담스럽죠.]

시대가 바뀌면서 현금 일색이던 세뱃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문화 상품권 이용자가 늘었고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정희정/광명시 철산로 : 스마트폰에서 아이가 바로 결제가 가능하고, 부모 입장에서는 저렴하니까, 시중보다. 더 좋죠.]

세뱃돈을 현금으로 줄 때는 우리 선조의 지혜를 빌어 세뱃돈 봉투에 사용 용도를 명시해주는 것도 세뱃돈의 의미를 전달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초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