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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말보다 행동이 중요"…비핵화 촉구

<앵커>

북한의 평화공세에 대한 한·미 양국의 생각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두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에 대해서 거듭 핵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글린 데이비스 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오늘(29일)기자들과 만나 말이 아닌, 북한의 행동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는 비핵화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북한에게 필요한 것은 (유화적인) 태도 변화가 아니라 (핵문제와 관련해) 방향을 바꾸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 아무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진실성과 구체적인 조치, 그리고 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영변 핵시설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면서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태용/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우리는 매년 진행될 방어적인 한·미 합동훈련을 계속 계획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북한은 오늘로 사흘째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음 달 중순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겠다는 정부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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