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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위기에 세계가 '흔들'…코스피 '폭락'

<앵커>

아르헨티나에서 촉발된 신흥국 금융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우리 코스피도 폭락했는데, 당장 국내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30포인트 넘게 폭락해 1910선을 턱걸이한 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급락 파장이 이어지면서, 몸을 사린 외국인들이 5천억 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7원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은 385포인트, 2.5%나 급락하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2% 안팎으로 동반 급락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위기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서 비롯됐습니다. 미국의 경제 체력이 회복되면서 달러화 방출, 이른바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 신흥국 화폐 가치가 폭락한 겁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신흥국 펀드에서만 80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우리는 안전 시장으로 평가돼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있고, 국가신용등급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때문에 위기가 쉽게 파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로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서면 우리의 수출시장인 동남아 국가로까지 위기가 전염될 수 있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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