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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독한 '독감' 대유행…A형 H1N1 환자 급증

<앵커>

독감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독감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의심환자 수가 12.1명을 넘으면 유행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런데 이미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27일) 학교들이 많이 개학한데다가 설까지 앞두고 있어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입니다.

콧물과 기침, 고열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명순/독감환자 보호자 : 열이 있기에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애가 처져서 먹지도 못하기에 병원에 와서 검사했더니 독감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올 겨울 들어 감염환자가 가장 많은 독감 바이러스는 B형이었지만 최근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을 일으켰던 A형 H1N1 바이러스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이 없었던 2009년과는 달리 현재는 백신이 개발돼 올해는 천7백만 명이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배근량/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 지난해 말 맞으신 독감백신 안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H1N1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접종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열에 두세 명은 독감에 걸릴 수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가래기침이나 콧물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독감이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 연휴로 인해서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독감의 유행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학과 설 연휴가 있는 이번 주가 독감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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