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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청 12시간 이동중지…방역 총력전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망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이제는 호남뿐 아니라 경기, 충청을 포함한 5개 시도가 비상입니다. 당국은 이 지역에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까지 내리면서 총력 방역에 나섰지만 AI의 전방위 확산세에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8만 마리의 닭을 도축하는 한 식품회사 도축장입니다.

오전 6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뒤 진입차량이 제지를 받습니다.

[(닭을 좀 가지러 왔는데요.) 이동제한 조치가 걸려서 오늘 닭 반출은 안되고요.]

이미 들어온 차량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발이 묶였습니다.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양계장 입구입니다.

현장 통제관들이 배치돼서 농장 출입을 엄격히 막고 있습니다.

방역 차량은 주변 농경지와 도로까지 소독작업을 벌였습니다.

[농민 : 불안감이 말을 못해 노이로제 걸릴 정도라니까.]

경기도와 충청도 등 5개 시도의 축산인력 15만 3천 명과 차량 1만 4천 대가 12시간 이동중지 된 가운데, 3천700여 명이 투입돼 방역을 펼쳤습니다.

삽교호와 금강호에는 처음으로 항공방제까지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대적인 방역작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5일 부여 양계장, 어제(26일)는 천안 오리농장까지 AI가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충북 진천에서 의심 신고가 또 들어 왔습니다.

경기 충청지역에 내린 두 번째 이동중지 명령에도 방역 망이 사실상 뚫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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