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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근성 배운다'…군, 훈련에 격투기 도입

<앵커>

군이 올해부터 부사관 교육 과정에 격투기를 도입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부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격투기 대결이 한창입니다.

격투봉을 들고 매서운 공격을 주고 받는 파이터들은 20대 초반의 여군 부사관들입니다.

올해부터 도입된 격투기 교육에는 여군도 예외가 없습니다.

[유호연/하사 : 전투현장에서는 여군이라고 절대 봐주지 않습니다. 싸우면 이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1995년 미군이 고안한 프로그램을 우리 군 실정에 맞게 부사관 교육에 도입한 겁니다.

맨손 겨루기에서 킥복싱, 봉술까지 실제 백병전과 유사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됩니다.

[유인수/하사 후보생 : 실제 상대방을 때리고 맞아보니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되겠고, 백병전에서 적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격투기 훈련을 받은 미군의 경우, 백병전 때 적을 제압할 확률이 75%까지 높아졌다는 미군 보고도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격투기 교육'을 부사관 교육의 핵심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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