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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고병원성 AI 검출…수도권 방역 비상

<앵커>

철새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경기 시화호 주변은 사람과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된 채 방역 차량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수도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서울대공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화호 물줄기가 이어진 경기도 안산 갈대습지 공원입니다.

해마다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들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26일)은 관광객이나 철새 대신 방역 차량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윤영모/경기도 안산시 상록보건소 실무관 : 습지 공원 내에 차가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방역을) 다 할 것입니다.]

공원 건너편 시화호 동남쪽 근처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그제부터 갈대 습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일반 차량이라든가, 민간인은 절대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시화호 반경 3km 안에 있는 대규모 농지도 방역 대상입니다.

철새들이 시화호에서 오가며 쭉정이 등 먹이를 찾는 곳이라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응로/경기도 안산시청 생명산업과장 : AI가 확산 위기에 있기 때문에 방역하려면 차를 우회해서….]

수도권에 AI 적색 경보가 울리자 서울대공원도 가금류 방역에 나섰습니다.

원앙과 공작, 두루미 등이 AI에 감염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하루에 2번씩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현호/서울대공원 동물병원 주무관 :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보니까 철저히 방역을 해서 AI가 발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경기도는 시화호와 인접한 화성과 안산시 전역으로 차량 이동 제한을 확대해 AI 추가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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